보잉, eVTOL 자회사 3곳 아처에 매각

테크 · 2026-08-10 · The Verge

보잉이 전기 수직이착륙(eVTOL) 자회사 3곳을 아처 에비에이션에 매각하고 일부 지분을 확보한다. 보잉은 자율비행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유지해 상업·방산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보잉이 전기 수직이착륙(eVTOL) 자회사 3곳을 아처 에비에이션에 매각한다. 이번 거래로 보잉은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둔 아처의 지분 일부도 확보한다. 매각 대상에는 자율비행 전기항공기를 개발해온 위스크 에어로, 도심 항공교통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카이그리드, 미 해군용 고고도 드론을 만드는 인시투가 포함됐다.

보잉은 위스크의 자율비행 시스템을 현재 및 차세대 상업·방산 프로젝트에 계속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유지하고, 아처와 기술을 공유하기로 했다. 아처는 올해 안에 뉴욕, 텍사스, 플로리다 등에서 전기 에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팔머 러키의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과 함께 개발한 eVTOL 기종도 공개하며 군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보잉은 현재 약 6,200대, 총 7,150억 달러 규모의 수주 잔고를 떠안고 있다. 2024년에는 737 맥스 항공기 동체 일부가 비행 중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규제 당국의 강도 높은 감시 속에 있다. 이번 매각을 통해 핵심 여객기 사업에 재원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스크는 보잉과 래리 페이지가 투자한 키티호크의 합작사로 2019년 설립됐으며, 2021년 아처를 영업비밀 침해로 고소했다가 2023년 합의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