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반도체 주도 경기 개선세 확대"…물가·고용은 변수

한국 · 2026-08-10 · 연합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늘며 경기 개선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표한 '경제동향 8월호'에서 우리 경제가 반도체 관련 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완만한 개선 흐름'이라는 표현에서 한층 밝아진 진단이다.

KDI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도 내구재를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산업 생산은 서비스업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제조업도 반등하며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의 관세 조치와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아직 높은 수준을 보이고 고용 여건도 둔화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취업자 수 증가세도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