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페이스, SNS 피로에 '해독제'로 재도전

테크 · 2026-08-09 · CNBC

소셜미디어 피로감 속에서 마이스페이스가 또 한 번의 부활을 예고했다. 소유주들은 다큐멘터리에서 재출시 의사를 밝혔지만, 분석가들은 과밀한 시장과 광고주 유치·규제 등 난관을 지적한다.

마이스페이스 소유주 팀 벤더후크와 크리스 벤더후크가 다큐멘터리에서 또 한 번의 재출시(리론치)를 예고했다. 과거 2013년 실패를 만회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들은 '브랜드의 관리자로서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실패하면 다시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마이스페이스는 2000년대 중반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로 군림했지만 페이스북에 밀려 쇠락했다. 벤더후크 형제는 2011년 인수 후 '완전히 새로운 마이스페이스'를 내세워 현대화를 노렸으나 광고주 이탈 등으로 큰 손실을 냈다.

포레스터의 케이트 위닉은 알고리즘이 덜 지배하던 아날로그 시절에 대한 향수가 브랜드와 이용자를 작고 사적인 플랫폼으로 이동시키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고 짚었다. 다만 성공을 위해서는 광고주 유치와 이용자 관심 유지, 규제 환경 대응이 관건이다. 2000년대식 인터페이스는 현대 이용자에게 노동집약적이라, 향수와 현대적 사용자경험 사이 균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엔더스의 제이미 맥이완은 '20년 만에 페이스북의 밥그릇을 빼앗을 것이 아니라 소규모 광고 플랫폼으로 재출발해 수익을 내는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마이스페이스는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점은 강점이지만, 구매력 있는 기성세대와 신규 젊은 층을 동시에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