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재무지표 5년새 동반 악화
한국 · 2026-08-09 · 연합뉴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분석 결과, 2021∼2025년 건설 외감기업의 수익성·안정성·성장성·활동성 지표가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과 PF 리스크, 금융비용 부담이 겹친 구조적 문제로 풀이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최근 5년간 건설 외감기업 약 2천 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수익성·안정성·성장성·활동성 등 모든 부문에서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가 일제히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한때 크게 올랐다가 다소 조정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고, 유동비율도 낮아지며 단기 채무 상환 능력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됐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는 능력)도 2021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커졌다. 특히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한계기업'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나 업종 내 취약 기업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매출액 증가율은 2025년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총자산회전율과 공사채권회전율도 함께 둔화하며 성장성과 활동성이 동시에 위축됐다. 건산연 측은 공사비 상승,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확대, 금융비용 부담, 대금 회수 지연이 중첩된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