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증권·운용사

한국 · 2026-08-09 · 연합뉴스

증권·운용사들이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냈지만, 이어진 증시 조정과 거래대금 감소로 하반기 전망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가 2분기에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정작 분위기는 어둡다. 1분기에는 은행을 넘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했지만, 2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는 시장 불안이 커진 탓이다.

실제로 대형 증권사들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쏟아냈다. 자산운용사 역시 최대 이익이 예상된다. 코스피가 2분기 중 1만선을 바라볼 정도로 급등한 덕분이다.

그러나 3분기 들어 코스피는 9천선에서 6천선까지 급락하며 한 달 반째 조정을 겪고 있다. 거래대금과 증시 대기자금, 신용거래도 크게 줄었다. 증권사 이익의 상당 부분이 위탁매매 수수료에 의존하는 만큼 하반기 실적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증시 급변동의 원인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개인 투자자에게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는 비판이 시장과 정치권으로 확산되자, 업계는 사상 최대 실적에도 좀처럼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증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