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 변동장세 방어주 도전…실적 입증 과제
글로벌 · 2026-08-09 · CNBC
세계 최대 엘리베이터 업체 오티스가 변동성 큰 시장에서 방어주로 자리잡길 원하지만, 서비스 사업 부진과 AI주 쏠림으로 주가가 연초 대비 하락했다. 서비스 계약 갱신률 개선과 투자 성과 입증이 관건이다.
세계 최대 엘리베이터 업체 오티스(Otis)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방어주'로 평가받길 원하지만, 먼저 실적으로 입증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오티스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5% 하락해 산업 전반과 시장 전체를 하회했다. AI 관련주로 자금이 쏠리는 가운데 서비스 사업의 발목이 잡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티스의 투자 논리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에 기반한다. 신규 설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025년 4.8%에 불과하지만, 유지보수·현대화 등 서비스 사업이 전체 이익의 90% 이상을 창출한다. 현재 전 세계 약 250만 대의 엘리베이터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서비스 영업이익률은 2025년 말 25.5%까지 올랐다.
다만 지난해 초부터 서비스 계약 갱신률이 떨어지며 2026년 1분기 서비스 마진이 250bp 하락했다. 회사는 올해 서비스 부문에 5000만 달러의 추가 투자를 진행 중이지만, 최근 실적 발표에서 갱신률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다고 밝혀 연간 이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한편 핀란드 코네가 독일 TK엘리베이터를 약 35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경쟁 구도 변화도 변수로 떠올랐다. 오티스 최고경영자는 이 문제를 규제 당국과 고객의 결정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