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해외 원유 생산 세제혜택 폐지 법안 추진
글로벌 · 2026-08-08 · CNBC
미국 민주당 상원 에너지위 간사가 해외 원유·가스 생산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폐지 법안을 발의한다. 이란 분쟁으로 유가가 급등해 메이저 업체들이 막대한 이익을 내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마틴 하인리히 미국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간사(민주당)가 해외에서 원유·가스 생산을 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을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한다. 이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분쟁으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석유 메이저들의 '과도한 수익'을 비판하고 소비자 가격 인하를 요구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시기 미국 업체들에 베네수엘라 투자를 주문하기도 했다.
하인리히 의원실에 따르면 법안은 해외 원유·가스 채굴 소득에 대한 우대 과세를 없애고 다른 해외 사업 소득과 동일하게 과세하도록 한다. 또 셰일오일과 타르샌드 개발을 해외 원유·가스 소득에 합산해 추가 외국납부세액 공제를 받는 조항을 폐지하고, 기업이 외국 정부에 낸 로열티를 세금으로 분류해 미국 세금을 줄이는 것도 막는다.
이란 분쟁으로 원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글로벌 석유 메이저들은 2분기 어마어마한 실적을 기록했다. 셰브런 순이익은 120억 달러로 전년 동기 25억 달러 대비 약 400% 급증했고, 엑슨모빌은 145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한편 미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06달러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주요 불만 요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