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주 급등락, 'SaaS 종말론' 논쟁 격화

테크 · 2026-08-08 · CNBC

AI가 값비싼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것이라는 'SaaS 종말론'이 이번 주 소프트웨어주를 크게 흔들었다. 저가 인수와 실적 부진에 급락했지만, 일부 기업의 깜짝 실적으로 반등하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소프트웨어(SaaS) 업종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한때 고공행진하던 에어테이블(Airtable)이 저가에 인수된 데 이어 허브스팟(HubSpot), 데이터독(Datadog), 피그마(Figma) 등이 실적 발표 후 급락하면서 AI 모델이 고가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잠식하고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그러나 주 후반에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트윌리오(Twilio)와 아틀라시안(Atlassian)이 각각 20% 넘게 급등했고,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도 상승하며 업황에 대한 우려가 과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아틀라시안은 2015년 상장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박스(Box) CEO는 "AI 에이전트가 특정 소프트웨어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장의 판단은 잘못됐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지난해 말 대비 주가가 40% 이상 빠졌고, 올해 1분기 소프트웨어 ETF는 2008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올해 두드러진 SaaS 기업공개(IPO)도 없었으며, 민간 투자금의 상당 부분이 AI 기업으로 쏠렸다. RBC 애널리스트들은 일부 반등이 숏커버링에 의한 것일 수 있다며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