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실업 감소, 구직포기 때문?…경제학자 경고
글로벌 · 2026-08-08 · CNBC
미국의 장기실업이 줄었지만, 경제학자들은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이 노동시장을 떠난 결과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미국의 장기실업(27주 이상 실업)이 7월 한 달 사이 6만4000명 줄어 약 180만 명을 기록했다. 전체 실업자 중 장기실업 비중도 27.3%에서 25.5%로 낮아졌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감소가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구직을 포기하고 노동시장을 이탈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업률은 구직 활동을 하는 실업자만 집계하므로, 구직을 포기한 사람은 실업 통계에서 빠진다. 노동시장 참가율도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구인이 적은 '저채용 환경'에서 오랜 기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이들이 아예 구직을 중단하면서 실업률이 실제보다 낮아 보인다는 것이다.
장기실업자는 대부분 6개월 뒤 실업수당을 받지 못한다. 소득과 사회안전망 지원이 동시에 끊기면서 고물가 속 가계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오랜 공백 뒤 재취업도 어렵고, 새 일자리를 찾아도 임금이 낮은 경향이 있다.
기업 채용도 2024년 이후 위축된 상태다. 경제학자들은 노동력이 빠져나가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인력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는 '일자리를 가진 이에게는 좋은 시기, 잃은 이에게는 나쁜 시기'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