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시장, 기업 실적 발표의 주인공으로 부상

테크 · 2026-08-08 · CNBC

DraftKings, Flutter, Coinbase 등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사업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각사는 예측 플랫폼 성장세와 거래량 급증을 강조하며 공격적인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팬듀얼(FanDuel) 모회사 플러터(Flutter)와 드래프트킹스(DraftKings) 등이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사업이 전면에 부각됐다.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각사가 예측 플랫폼에 얼마나 공격적으로 베팅하는지가 실적의 핵심 변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드래프트킹스의 제이슨 로빈스 CEO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예측 플랫폼에 이미 6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참여했고, NFL 시즌 중 수백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환산 거래량은 4월 23억 달러에서 7월 110억 달러로 급증했다. 다만 2분기 조정 EBITDA 1억 1460만 달러와 매출 14억 4000만 달러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플러터는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는 가운데 주가가 11% 이상 급락했다. 국제사업부 CEO인 댄 테일러가 피터 잭슨을 대신해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르는 교체도 발표됐다. 플러터는 스포츠·이벤트 계약 상품 판매처를 CME에서 크립토닷컴(Crypto.com)으로 옮기는 결정도 내렸다.

코인베이스는 2분기 예측시장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106% 성장했고, 연간 환산 매출이 1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지난 6월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 인가 거래소 로테라(Rothera)를 출시했으며 현재까지 35억 개 이상의 계약이 거래됐다고 전했다. 한편 40개 이상 주 법무장관이 스포츠 관련 이벤트 계약에 대한 CFTC의 독점 규제 권한에 반발하는 등 규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