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바닥 베팅, GLD·GDX 콜옵션 1.8억 달러

글로벌 · 2026-08-08 · CNBC

금값이 1월 고점 대비 25% 하락했지만 강세론자들이 GLD와 GDX 콜옵션에 총 1.8억 달러가량을 베팅했다. 약한 고용지표와 금리·달러 안정이 금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금값이 1월 고점 대비 25% 하락했음에도 금 강세론자들이 대규모 낙관 베팅에 나섰다. 지난 금요일 미국의 약한 고용지표가 발표되자 금이 반등했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량이 급증했다.

스팟감마(SpotGamma) 데이터에 따르면 SPDR 골드셰어즈(GLD) 콜옵션 약 1억 달러어치가 매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풋옵션 매수는 약 2,500만 달러에 그쳤다. 금광주 ETF인 GDX에서는 8,000만 달러 이상의 콜옵션이 매수됐고, 풋옵션은 900만 달러 수준이었다. 시보(Cboe) 데이터상 GLD 옵션 거래량은 30일 평균의 2배, GDX는 4배에 달했다.

금값은 지난 1월까지 1년간 100% 상승한 뒤, 올해 국채 금리와 달러 강세, 기술주 쏠림으로 방향을 뒤집었다. 그러나 이번 주 10년물 금리가 4.7%에서 상승을 멈추고 달러가 6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후퇴하면서 금 매수 심리가 살아났다. 여기에 금요일 발표된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고용이 2만 3,000명 감소한 점이 금리 동결 기대를 키웠다.

중국 개인 투자자들의 금 ETF 매수도 촉매로 지목된다. 아로라 리포트의 니감 아로라는 "며칠 전 저점 이탈을 촉발한 것은 중국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금 ETF 공격적 매수였다"며 "베이징 당국의 자본 유출 억제 조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