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석 기본형 요금 확대에 기업들 난색

산업 · 2026-08-07 · CNBC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이 라운지 이용·무료 변경 등이 빠진 기본형 비즈니스석 요금을 일부 노선에 도입했다. 기업 출장 관리자들은 유연성이 더 중요하다며 새 요금제 차단을 검토하고 있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이 일부 장거리 노선에 라운지 이용, 사전 무료 좌석 선택, 무료 변경이 빠진 '기본형 비즈니스석' 요금을 잇따라 선보였다. 일반석에서 쓰던 요금 세분화 전략을 프리미엄 좌석으로 확대한 모양새다.

기업 출장 관리자들은 새 요금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항공기·엔진 리스업체 에어세일의 책임자는 "진짜 가치는 유연성"이라며 "조금 더 내는 것은 비용이 아니라 보험"이라고 말했다. 출장 일정은 수시로 바뀌는데 기본형은 변경 수수료에 더해 요금 차액을 내야 하고, 경우에 따라 새 항공권을 사야 할 수도 있어서다. 시카고에서 열린 기업출장협회 연례 컨퍼런스에 참석한 두 상장사 출장 담당자는 이 요금 옵션 자체를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익명으로 전했다.

항공사들은 고객 선택권을 넓힌 것이라고 설명한다. 델타는 기업 출장 파트너가 자체 정책과 목적에 따라 직원에게 노출할 요금 상품을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 세계 항공권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프리미엄 요금 인상 폭이 더 커 기업 출장비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루프트한자와 에티하드 등은 이미 비슷한 기본형 비즈니스석을 운영해 왔고, 아메리칸항공은 아직 도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