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젯 인수에 PE, 다음 타깃은 제트2?

글로벌 · 2026-08-07 · CNBC

아폴로가 이지젯 인수에 나서면서 유럽 저비용항공사에 사모펀드(PE)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국 경쟁사 제트2가 다음 인수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사모펀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영국 저비용항공사 이지젯을 약 77억 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럽 항공업계에 추가 인수합병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경쟁 사모펀드인 캐슬레이크가 73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철회한 데 이어 아폴로의 인수 사실상 확정됐다.

전문가들은 다음 타깃으로 영국 저비용항공사 제트2를 꼽았다. 헤이그레스랜즈다운의 애나 맥도널드 투자전략책임자는 "제트2는 이지젯과 비슷한 저비용항공사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이 6~7배 수준까지 낮아진 뒤 주가가 약 60% 반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모펀드가 제트2에 눈독을 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맥도널드는 영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글로벌 시장 대비 낮아 사모펀드 투자자들에게 '유망한 사냥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적기를 대상으로 한 인수는 저비용항공사보다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제트2 측은 시장 루머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항공업계가 낮은 마진과 높은 경기 변동성, 강한 규제라는 여러 압박에 직면해 있다며, 사모펀드가 인수 후 자금 조달 방식을 바꿔 자본 집약도를 낮추고 소비자에게 더 나은 가격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