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지사, 넥스트에라·도미니언 합병에 제동

글로벌 · 2026-08-07 · CNBC

버지니아 주지사가 넥스트에라-도미니언에너지 합병에 공식 개입한다. 전기요금 인상 우려 속 주지사 차원 개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지니아주 애비게일 스팬버거 주지사가 넥스트에라(NextEra)와 도미니언에너지(Dominion Energy)의 대형 합병에 공식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주지사 사무실은 이번 개입이 해당 사건에서 주지사가 위원회에 개입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유권자 불만이 커지는 시점에 나온 결정이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버지니아의 주 규제 전력회사를 외부 기업에 매각하는 것이 주에 좋은 일인지 깊이 회의적"이라며 합병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넥스트에라는 5월 도미니언을 약 67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에 합의했으며, 인수 완료 시 세계 최대 규제 전력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도미니언은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인 북부 버지니아에 전력을 공급하는 회사다. 주지사는 데이터센터가 전기요금 상승에 기여한다는 유권자 우려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으로 2025년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바 있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합병으로 인한 이익이 기업에만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장기적인 전기요금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넥스트에라 주가는 1% 이상, 도미니언 주가는 2% 이상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