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초저가 전기 픽업트럭 '패덤' 2만8350달러에 공개

글로벌 · 2026-08-06 · The Verge

포드가 신형 저가 전기차 플랫폼 기반 첫 모델로 중형 전기 픽업트럭 '패덤'을 공개했다. 시작 가격은 2만8350달러로, 저가를 내세운 신생업체 슬레이트 트럭보다 3400달러 비싸지만 기본 사양이 크게 강화됐다.

포드가 차세대 저가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 번째 모델 '패덤(Fathom)'을 공개했다. 중형 전기 픽업트럭인 패덤의 시작 가격은 2만8350달러로, 포드가 '모델 T의 순간'으로 부르는 혁신적 생산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패덤의 가격은 극단적 저가를 내건 신생업체 슬레이트 트럭(2만4950달러)보다 3400달러 비싸다. 그러나 슬레이트가 파워윈도우, 터치스크린, 기본 오디오조차 없는 것과 달리 패덤은 대형 고해상도 터치스크린과 Apple CarPlay, Android Auto, 핸즈프리 주행보조 시스템 블루크루즈(Blue Cruise)용 센서까지 기본 장착한다. 블루크루즈 실제 사용은 별도 유료 구독이 필요하다.

포드는 신형 범용 전기차(UEV) 플랫폼을 병렬 조립 방식으로 생산해 원가를 낮춘다. 차량의 앞·뒤·중간 부분을 동시에 조립한 뒤 결합하는 방식으로 부품 수와 인건비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과거 포드는 낮은 수요와 딜러의 반감으로 전기 픽업 F-150 라이트닝을 폐기하고 수십억 달러 손실을 입은 바 있다. 패덤의 가격은 라이트닝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패덤은 내년 루이빌 조립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2027년 말 이전 인도가 목표다. 사전 주문은 내년 초 열리며, 슬레이트 트럭은 올해 출시돼 약 12개월의 시간적 우위를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