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버리 "지금이 고점 부근일 수 있다… 1987년형 급락도 가능"
글로벌 · 2026-08-06 · Michael Burry Substack
'빅쇼트'의 마이클 버리가 8월 4일 자신의 서브스택에서 미국 증시가 주요 고점 부근일 가능성과 1987년형 급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하락 베팅은 손실 구간에서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영화 '빅쇼트'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가 8월 4일 자신의 서브스택 글에서 미국 증시를 두고 "지금이 주요 고점 부근일 수 있으며, 1987년형 하락도 가능하다"고 적었다. 1987년 급락 당시 S&P500 지수는 30% 넘게 떨어졌고, 이전 수준을 되찾는 데 2년이 걸렸다.
버리는 현재 시장이 개별 투자자들의 합이 아니라 '비인간 기관(inhuman institutions)'의 산물처럼 움직인다고 진단했다. 과거 패턴으로는 설명되지 않을 만큼 변동성이 급격히 튀고, 되돌림도 빠르며, 크지 않은 손실에도 반응이 과도하다는 것이다.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는 S&P500의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CAPE)이 닷컴버블 정점을 넘어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AI에 대해서는 "저 언덕에 진짜 금이 있다"면서도, 골드러시가 지나간 자리에는 유령도시가 남는다며 이른바 '삽 파는 사람들'에 빗댔다.
포지션은 그대로 끌고 간다는 입장이다. 엔비디아, iShares 반도체 ETF, 마이크론, 캐터필러, 팔란티어, 테슬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에 대한 하락 베팅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엔비디아 건만 손실 상태인데도 정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