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재정 메우려 공기업 지분 매각 러시
글로벌 · 2026-08-06 · CNBC
인도 정부가 재정적자 부담 속에서 공기업 지분 매각을 크게 늘리고 있다. 최대 생명보험사 지분 매각도 흥행하며 재원 확보에 속도가 붙었다.
인도 정부가 올해 들어 공기업 지분 매각을 크게 늘렸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재정 제약으로 정부 지출 여력이 줄어든 가운데, 성장세를 유지하고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을 붙잡기 위해 지분 매각을 통한 재원 마련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최근 최대 생명보험사인 LIC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상당한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매각은 당초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요를 끌어모으며 흥행했다. 정부는 올해 들어 다수의 공기업 지분을 처분했는데, 이는 상장 규정상 의무를 이행하는 동시에 재정적자를 확대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인도 정부가 그동안 자주 놓쳤던 연간 공기업 지분 매각 목표를 이번에는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무역·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외국인 자금 유출로 통화 약세와 국내 금융 여건 압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분 매각 수익은 향후 상환 부담이 없는 유용한 재원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를 어려울 때 ‘가족의 은식기’를 꺼내 쓰는 것에 비유하며 정부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