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머 “AI 시장, 여러 승자 공존 가능”

테크 · 2026-08-06 · CNBC

짐 크레이머가 AI 산업을 승자독식 시장으로 보는 시각에 반대하며, 엔비디아 외에도 AMD와 인텔 등 여러 기업이 성장 기회를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CNBC의 짐 크레이머는 18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을 승자독식 게임으로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AI 생태계의 각 단계에는 여러 기업이 들어설 자리가 있다. ‘죽이거나 죽거나’가 아니다”라며 “경쟁자가 많아도 사업 규모가 충분히 크면 최고의 주식은 여럿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AMD는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6%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AI 인프라를 엔비디아에 독점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크레이머는 이런 시장 반응이 AI를 승자독식 경쟁으로 보는 월가의 경향을 드러낸다면서도, 수요가 커서 여러 기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년까지 CPU·GPU 수요가 수조 달러에 달할 수 있는데 엔비디아가 그걸 다 가져갈 거라 생각한다면 착각”이라고 덧붙였다.

크레이머는 AMD가 엔비디아에 맞설 강력한 GPU 사업을 갖췄고, 인텔로부터 점유율을 빼앗는 CPU 프랜차이즈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텔, AMD, 엔비디아 모두 AI 인프라 성장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세 회사 모두 훌륭하다. 앞으로의 기회가 너무 커서 어느 주식이든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원칙이 반도체를 넘어 소매와 사이버보안 업종에도 적용된다고 봤다. TJX, 벌링턴, 로스 스토어스가 오랜 기간 강한 수익을 내왔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팔로알토 네트웍스도 수요 증가로 동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크레이머는 “진정한 제로섬 업종도 있지만 AI는 수요가 무한한 큰 기회”라며 여러 승자가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