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10억달러 영화 부활…스파이더맨 합류

산업 · 2026-08-06 · CNBC

할리우드가 2026년 들어 네 번째 10억 달러 흥행작을 배출했다. 소니·마블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그 주인공이다. 팬데믹 이후 최다 기록으로 극장가 회복 기대를 키운다.

2026년 박스오피스에 10억 달러 흥행작이 잇따르고 있다. 소니와 마블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글로벌 누적 매출 10억 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네 번째 대기록을 세웠다. 앞서 유니버설의 '슈퍼 마리오 갤럭시 무비', 라이온스게이트의 '마이클', 디즈니·픽사의 '토이스토리 5'가 같은 반열에 올랐다. 유니버설의 '오디세이'도 전 세계에서 9억1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합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10억 달러 돌파작 수는 팬데믹 이후 가장 많다. 2019년에는 9편이 10억 달러를 넘겼고, 그중 7편이 디즈니 작품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여러 스튜디오로 고르게 분산됐고, 속편과 프랜차이즈 외에도 뮤지컬 실화와 고대 서사시를 극장용으로 옮긴 작품이 포함됐다. 박스오피스 분석가들은 이 흐름이 할리우드가 장르 영화에 더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신호라고 본다.

관객층 변화도 호재다. Z세대는 '스파이더맨' 개봉일 관객의 49%를 차지했고, 북미 전체 영화 관객에서도 약 40%를 차지한다. 티켓값 상승도 매출에 기여했다. 프리미엄 상영관 매출 비중은 2023년 이후 꾸준히 늘었고, 북미 연간 박스오피스는 7년 만에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매출 비중도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극장 산업의 회복세가 국내외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