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용범 오찬 회동…주택 공급 두고 이견
한국 · 2026-08-05 ·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5일 오찬 회동을 갖고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합의는 없었다. 김 실장은 준공업지역 주택 공급 확대를 요청했고, 오 시장은 규제 완화와 그린벨트 해제 반대 입장을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5일 오찬 회동을 갖고 부동산 정책과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김 실장은 서울 준공업지역을 활용한 주택 공급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서울시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시가 이미 해당 지역에서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추가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그는 산업시설 의무 확보 비율을 낮추는 국토교통부 지침 개정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세제 개편안에 대해선 세금 인상만으로 집값을 잡기는 어렵고, 중산층과 서민 주거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또 정부가 검토 중인 그린벨트 해제 방안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회동은 김 실장 측이 먼저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을 앞두고 서울시와의 협력 채널을 가동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