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염에도 아시아 여행객 수요는 견조

글로벌 · 2026-08-05 · CNBC

유럽이 기록적 폭염을 겪는 가운데서도 아시아 여행객의 유럽행 수요는 꺾이지 않았다. 트립닷컴 데이터에서 유럽 검색량이 전년비 57% 늘었고, 북유럽을 찾는 여행객도 증가하는 추세다.

유럽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지만 아시아 여행객의 유럽행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 오히려 아시아 여행객의 지출이 유럽 전역으로 분산되는 추세를 보인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7~8월 성수기 아시아 여행객의 유럽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고 검색 후 예약 전환율도 개선됐다.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은 여전히 인기지만 북유럽 호텔 예약이 전년보다 두 배로 늘어 여행 일정에서 더 시원한 지역의 비중을 늘리는 모습이다. 남유럽과 북유럽 항공 예약 모두 30% 이상 증가했다.

고급 여행사들도 비슷한 분위기를 전한다. 스칸디나비아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졌고 노르웨이·아이슬란드·핀란드 등 시원한 지역을 찾는 문의가 늘었다. 싱가포르·홍콩 여행객은 특정 목적지보다 '시원한 곳'을 먼저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항공사들도 수요 약화 징후를 보지 못했다.

유로모니터 전망에 따르면 2026년 중국인과 싱가포르인의 노르웨이 여행 지출은 각각 8%와 4% 늘고, 핀란드 지출도 각각 8%와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유럽 휴가가 사전에 예약되는 만큼 극한 기온에 따른 대규모 취소는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