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개방 협상 가능성에 유가 급락
글로벌 · 2026-08-05 · CNBC
미 재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가 이번 주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5% 이상 급락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협상이 임박했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급락했다. 베센트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이나 내일 해협을 개방하고 이 분쟁에서 보다 정상적인 위치로 나아가는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자유로운 이동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5.3% 하락한 배럴당 79.36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7% 하락한 75.77달러에 마감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유럽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를 제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협에 부설된 기뢰는 정상적인 통행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에 호르무즈 협상을 위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17일 해협 재개방 합의에 서명했지만 곧 결렬됐다. 이란은 상선이 자국 영해를 통해 호르무즈를 통과하길 원하며, 미국 군사 보호 아래 오만 연안을 지나는 선박을 반복적으로 공격해 왔다. 다만 TD증권은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확보하지 않는 한 합의 가능성이 낮고, 설령 합의하더라도 호르무즈를 통한 원유 수출이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