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원화 변동성 언급…환율 안정 기대

한국 · 2026-08-05 · 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엔화 부양 배경을 설명하며 한국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을 언급했다. 원화 가치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미일 공동 개입을 설명하면서 한국 원화의 급격한 변동성을 언급했다. 베선트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다른 통화도 뒤따른다"며 "우리는 한국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을 목격해왔다"고 말했다. 이는 원화 약세 완화에 대한 미 행정부의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원화는 엔화와 동조화되면서도 변동폭이 더 컸다. 지난해 원화 절하 폭이 엔화를 웃돌았고, 올해도 특정 달에 원화 절하 속도가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장에서는 한국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미일이 환시 개입에 나선 시기에 한국도 원화 매수에 동참했다는 관측도 있다.

급격한 원화 약세는 한국의 대미 투자를 어렵게 만들 수 있어 트럼프 행정부가 원화 가치 회복을 바라는 이유로 꼽힌다. 한국 정부도 과도한 원화 약세가 대미 투자 계획에 부담이 된다는 점을 미국에 전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 이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