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8 유출 사건, 중국 공급망 선전에 이용
산업 · 2026-08-04 · CNBC
인도 애플 협력사에서 아이폰18 프로 관련 자료가 유출된 사건을 중국이 공급망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 중국은 인도와의 생산 경쟁 속에서 공급망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실제 복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타타 일렉트로닉스에서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건을 두고 중국 당국이 자국 공급망 우수성을 알리는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 유출 자료에는 애플이 출시를 앞둔 아이폰18 프로의 부품 목록과 공급업체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 전자상가인 선전 화창베이의 수리 전문가 마슈화는 "이런 일은 중국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며 관련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지정학적 갈등이 커지면서 중국 의존도가 위험해지자 애플은 인도 등으로 생산기지를 다변화해 왔다. 작년에는 인도에서 처음으로 아이폰17 시리즈를 생산했다. 중국은 인도와의 제조 경쟁에서 일자리와 협상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망 유지에 힘쓰고 있으며, 미 상공회의소 보고서는 중국이 규제와 경제적 강압을 통해 주요 공급망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타타 사건이 애플의 공급망 전략을 바꿀 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화창베이 기술자들은 아이폰 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설계도를 얻어도 핵심 부품인 칩과 소프트웨어를 확보할 수 없어 겉모습만 비슷할 뿐 내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화창베이에서는 '베이비 아이폰'이라 불리는 카피 제품이 팔리지만, 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쓴 흉내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