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 AI 배송 30% 가속…연간 전망 상향

테크 · 2026-08-04 · CNBC

동남아 최대 차량호출·배달 기업 그랩이 2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AI 기술이 배송 속도를 30% 개선하며 수익성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호출·배달 기업 그랩(Grab)이 2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경기 불확실성에도 동남아 소비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AI가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나스닥 상장사인 그랩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86% 올랐다.

그랩 CFO는 AI가 제품 배송 속도를 30% 끌어올려 마진 개선과 비용 구조 효율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분기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고, 매출은 22% 증가한 9억9700만 달러, 영업이익은 1900만 달러로 186% 급증했다. CFO는 AI가 그랩의 제품과 업무 방식 전반에 내재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랩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40억4000만~41억 달러에서 41억~41억5000만 달러로, EBITDA 전망도 7억~7억2000만 달러에서 7억2000만~7억4000만 달러로 올려 잡았다. CFO는 7월에도 사업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금융서비스가 변곡점에 있다고 말했다.

대만 푸드판다 인수와 관련해서는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며 올 하반기 안에 거래를 마무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CFO는 동남아에서 검증된 제품들을 대만 시장에도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