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2분기 순익 급증…美 대선후보 "오일머니 너무 번다"
글로벌 · 2026-08-04 · CNBC
BP가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정유·에너지 기업들의 수익이 폭증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형 석유사들을 공개 비판했다.
BP는 2분기 순이익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대체 비용 기준 순이익은 57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50억 달러)를 웃돌았다. 1년 전 같은 기간 23억 5천만 달러, 전분기 32억 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
유가와 가스 가격이 중동 분쟁으로 급등하며 에너지 기업들의 수익이 급증했다. 미 해군과 이란 간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차질을 빚은 영향이다. 미국에서는 이란 전쟁을 앞두고 연료 가격 상승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형 석유사들이 연료 가격 상승으로 너무 많은 돈을 벌고 있다"며 "공급 부족을 틈타 이익을 챙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BP의 메그 오닐 CEO는 "우리가 판매하는 상품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에 연동된다"며 "가정의 연료비 부담을 이해하며, 고객이 필요한 제품 공급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제 설비 운영을 조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BP는 재생에너지 사업 축소와 핵심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미국 바이오가스 자회사 아케아 에너지 매각을 추진한다. 지난해 초 친환경 부문 전략을 접고 비핵심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면서 글젠키르헨 정유공장 매각도 완료했다. 최근 경영진 교체가 잦았던 BP는 경영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주가는 27%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