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2분기 순익 33%↑…호르무즈 위기 속 수혜

글로벌 · 2026-08-04 · CNBC

사우디 아람코가 2분기 조정 순이익 33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이란-미국 분쟁으로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유가 상승 수혜를 입었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 사우디 아람코의 2분기 순이익이 급증했다. 중동 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나온 실적이다.

아람코의 조정 순이익은 33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2분기 기초 배당금으로 219억 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아람코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동서 파이프라인(이스트-웨스트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의 수출 능력을 유지했다. 아민 나세르 CEO는 다양한 자산 기반과 전략적 인프라 덕분에 공급 차질 속에서도 생산과 수출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서방 석유 메이저들도 기록적인 실적을 냈다. 엑슨모빌의 2분기 순이익은 145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셰브런은 120억 달러로 약 4배 급증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들 기업이 유가 상승으로 너무 많은 돈을 벌고 있다며 가격 인하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