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 5년 만에 최대 이익 성장률 전망

한국 · 2026-08-04 · 연합뉴스

미국 S&P 500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이 5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빅테크와 에너지 업종의 호조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S&P 500 지수 구성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이 최근 5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실적을 공개한 기업 중 약 86%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이는 최근 5년 평균인 78%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인공지능(AI) 투자 효과를 본 빅테크 기업과 고유가의 수혜를 입은 에너지 업종이 전체 이익 성장을 주도했다.

팩트셋은 일부 비상장주식 가치 급등으로 예상보다 큰 조정 이익을 낸 대형 기술주를 제외하더라도, 지금까지 실적을 낸 기업들의 조정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한 자릿수 후반% 이상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과 소비 심리 위축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이번 실적 호조가 미국 내 부의 불균형 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중산층 이하의 실질 소득은 줄어든 반면 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퍼지면서 사회적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