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發 캘리포니아 경유값 급등, 미국 물류 전반에 파장
산업 · 2026-08-04 · CNBC
이란 전쟁 장기화로 캘리포니아 경유 가격이 급등하며 미국 전역 물류비용과 상품 가격에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3분의 1이 지나는 캘리포니아의 연료비 부담이 전국으로 전이되는 구조다.
이란 전쟁이 6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의 경유(디젤) 가격이 크게 뛰면서 미국 전역의 물류비용과 상품 가격에 파장이 번지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비싼 휘발유·경유 가격을 기록하는 지역이자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샌페드로 베이를 둔 곳이다.
미국 컨테이너 수출입의 약 3분의 1이 샌페드로 베이 항만을 통과한다. 전국 매장에 물건이 도착하기 전에 트럭과 기차가 캘리포니아 연료 가격을 부담해야 한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원유 자체보다 정제된 석유제품 시장이 더 타이트하다고 진단한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는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인프라 공격으로 세계 경유 공급이 수요 대비 약 8% 부족하다고 추산했고, 엑슨모빌 CEO도 정제 분야의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평균 경유 가격은 갤런당 5.36달러, 캘리포니아는 6.92달러로 전쟁 전 5.10달러에서 올랐다. 캘리포니아는 정유 시설이 축소됐고 대형 송유관도 없으며 환경 규제가 엄격해 가격 상승 요인이 많다. JP모건은 미국 공급망의 상당 부분이 서부 해안 연료 가격의 영향을 받으며 이는 화물비용과 운송 마진, 전국 상품 가격에까지 반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