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소형 전기차 시장 뜨나…업계 베팅
산업 · 2026-08-03 · CNBC
미국 자동차 업계의 차세대 대안으로 초소형 저속 전기차(LSV)가 부상하고 있다. 스텔란티스 등이 미국인들의 저렴한 이동수단 수요를 겨냥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
미국 자동차 업계의 다음 성장 동력이 '작은 차'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스텔란티스 등 완성차 업체와 스타트업들이 미국인들이 작고 저렴한 차량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만 이 차량은 엄밀히 승용차가 아닌 저속 전기차(LSV)다. 골프카보다 한 단계 위, 일반 경차보다 아래 등급이다. 시속 25마일을 넘을 수 없고 에어백 없이도 판매가 가능하다. 폐쇄형 주거단지 등 제한 속도 구간용으로 주로 쓰인다.
스텔란티스의 피아트 브랜드는 약 1만5000달러부터 시작하는 토폴리노를 마이애미에서 첫 출시한다. 스타트업 칩 모터스도 같은 가격대의 4인승 모델을 내년 초 양산할 계획이다. 미국 신차 평균 가격이 약 5만 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강점이다.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2022년 약 1600억 달러였던 글로벌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은 2030년 340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LSV가 정규 출퇴근용보다 레저·보조 차량 수요에 그칠 것이라는 신중한 시각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