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엔화 공동개입…미 국채시장 안정 겨냥

글로벌 · 2026-08-03 · CNBC

미국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과 함께 엔화 매수 공동개입에 나섰다. 일본의 단독 개입이 미 국채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와 대일 관계 강화가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과 손잡고 엔화 매수 공동 개입에 나섰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두 나라 사이 첫 공동 개입이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달러당 163.73엔까지 떨어져 40년 만의 약세를 보였으나, 개입 이후 157.57엔으로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대한 지지와 글로벌 경제 안정을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미국의 진짜 고민이 일본의 단독 개입이 촉발할 미 국채시장 충격이었다고 본다. 일본은 미국 국채 최대 해외 보유국으로, 일본이 개입 자금을 마련하려고 국채를 대량 매도하는 것을 피하려는 차원에서 연준의 FIMA 레포(환매조건부 채권) 시설 접근을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재무성은 향후 개입에 이 시설을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미국이 엔화 매수를 위해 달러 대신 유로화를 매도했다는 소식은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로빈 브룩스는 달러로 매수하지 않은 것이 개입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본의 구조적 약세 요인이 해결되지 않는 한 이번 공동 개입도 일시적 효과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