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요금, 연료비 급등에도 인상 지속
산업 · 2026-08-02 · CNBC
미국 6월 항공요금이 1년 전보다 26.5% 올랐다. 항공사들은 연료비 급등에도 수요가 견조하다며 요금 인상 기조를 올해 말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미국 항공요금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 연방 데이터에 따르면 6월 미국 항공요금은 1년 전보다 26.5% 상승했다. 항공사 경영진들은 요금 인상에도 고객 예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가격 결정력을 올해 말까지, 그 이후에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공사들의 최대 비용인 연료비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올해 연료비가 당초 예상보다 약 60억 달러 더 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아메리칸항공도 작년 대비 60억 달러 규모의 연료비 증가를 예상했다. 그럼에도 두 항공사 모두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했다. 유나이티드는 높은 가격이 수요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거의 없다며 하반기 단위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연료비 급등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군사적 갈등이 주요 해운 통로를 수개월간 막은 데 따른 것이다. 항공사들은 일부 노선의 운항 편수를 줄여 비용을 통제하고 있으며, 이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항공편 수를 줄여 요금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연료 가격 변동성이 커지자 항공사들의 일정 계획과 가격 책정도 어려워졌다.
한편 대형 항공사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아메리칸·델타·유나이티드·사우스웨스트 등 4대 항공사의 올해 국내 좌석 점유율은 82.1%로 작년보다 상승했다. 이는 저비용 항공사 스피릿이 지난 5월 파산하며 시장에서 사라진 영향이 크다. 일부 소형 저비용 항공사들도 연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성장을 자제하거나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