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AI 격차 사실상 소멸…전략 전환 필요

산업 · 2026-08-03 · CNBC

중국이 AI 모델 성능뿐 아니라 비용·배포·표준 등 전방위에서 혁신 생태계를 갖추면서 미국의 우위가 사실상 사라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은 기업별 대응에서 생태계 차원의 국가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경쟁이 개별 기업 간 대결에서 혁신 생태계 간 대결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CNBC CFO 카운슬 칼럼은 미국의 대중국 AI 우위가 사실상 사라졌다며 전략 전환을 촉구했다.

중국의 딥시크(DeepSeek), 모우샹(Moonshot AI)의 키미(Kimi) K3, 알리바바의 큐원(Qwen), 텐센트의 훈위안(Hunyuan), 지푸 AI(Zhipu AI), 미니맥스(MiniMax) 등의 성과는 개별 사건이 아니라 중국이 여러 기업에 걸쳐 세계적 수준의 AI 역량을 반복 생산하는 생태계의 증거라는 게 핵심 주장이다.

칼럼은 중국이 반도체, 전기차, 로봇, AI 등에서 오랜 기간 산업정책과 5개년 계획을 통해 '생태계 국가경영(ecosystem statecraft)'을 추구해왔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수출통제가 혁신 방향과 속도에 영향을 줬을 수는 있으나 중국의 전략적 궤적을 만들지는 못했다는 설명이다.

미국이 기업별·기술별로 대응하는 사이 중국은 비용, 배포, 맞춤화, 표준, 개발자 생태계 등 전반에서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AI 기술의 성능 경쟁만큼이나 기술 스택 전반의 마찰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고 칼럼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