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엔 매수 공동 개입 확인…'추가 개입 불사'

글로벌 · 2026-08-03 · CNBC

일본 재무성이 미 재무부와 협조해 엔 매수 개입을 단행했다고 확인했다. 엔화의 과도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양국은 필요하면 추가 공동 개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주 금요일 미 재무부와 공동으로 엔 매수 외환시장 개입을 실시했다고 확인했다. 엔화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2025년 9월 발표된 양국 재무장관 공동성명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입으로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목요일 163.73엔까지 치솟은 뒤 금요일 157.57엔으로 낮아졌다(엔화 가치 상승). 월요일에도 157.70엔 부근에서 거래됐다. 도쿄는 "필요하다면 추가 공동 개입도 망설이지 않겠다"고 밝혔고,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무질서한 엔 움직임에 대응한 조치"라며 추가 개입 참여 의사를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일본에 대한 우호 신호 차원에서 개입에 참여했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재무성은 앞으로 미 연준의 FIMA 레포 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시설은 외국 중앙은행이 미 국채를 일시적으로 맡기고 달러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다만 미 측이 달러 대신 유로를 팔아 엔을 매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부 전문가는 "미국 참여의 실효성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을 내놨다.